1.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지옥, 근대 국가의 산고(産苦)1618년 5월 23일, 프라하 성의 창문 밖으로 세 명의 남자가 내던져졌습니다.'프라하 창문 투척 사건'으로 명명된 이 사소해 보이는 소요 사태가 향후 30년간 유럽 대륙의 3분의 1을 폐허로 만들고, 전체 인구의 20~40%를 학살하는 거대한 지옥의 서막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.30년 전쟁은 단순히 신교와 구교의 신학적 대립을 넘어, 중세적 신권 통치 체제(Imperium)가 해체되고 주권 중심의 근대 국가 체제(Sovereignty)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치러야 했던 가장 잔혹한 대가였습니다. 이 전쟁은 종교라는 명분 뒤에 숨은 국가 이익(Raison d'État)의 냉혹한 본질을 폭로한 역사적 전환점입니다.2. (사건의 배경..